2011 프로야구 개막, 이 맛에 야구 본다
2011 프로야구 개막, 이 맛에 야구 본다
4월 2일 토요일, 2011 프로야구가 개막합니다.
작년 592만 관중몰이로 최고의 한 해를 보내더니 올해는 시범경기부터 구름관중들이 몰리며 시즌 개막전부터 열기가 후끈합니다.
이미 개막전 티켓은 인터넷 예매가 시작된 지 반나절 만에 매진이 되었지요.
야구가 없던 겨울 동안 야구팬들은 어떻게 지냈나 싶을 정도입니다.
과연 무엇이 사람들을 이토록 야구에 열광하게 만드는 것일까요?
“조심해라, 그 팀 때문에 가슴이 찢어질 거야…” (영화 ‘날 미치게 하는 남자’ 中)
시간은 거슬러 올라가 1994년이 됩니다.
시간은 거슬러 올라가 1994년이 됩니다.
공놀이라고는 축구밖에 모르던 초등학생 꼬마아이가 친구 따라 간 야구장에서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됩니다.
넓디 넓은 푸른 잔디에서 멋있는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이 뛰고 있고,
셀 수 없이 많은 관중들이 목이 터져라 응원을 하고 있었지요.
룰도 잘 모르면서 같이 소리지르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 때 응원한 팀이 그 해 우승을 차지했지요.
저는 어머니를 졸라 그 팀의 어린이 회원에 가입하고 모자와 가방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이렇게 저와 야구의 인연이 시작되었지요. 17년 동안 저를 울리고 웃긴 LG트윈스와의 인연도요.
아마 많은 야구팬들이 저와 비슷한 과정을 거쳤겠지요.
친구 혹은 아버지 손을 잡고 야구장에 갔다가 그 분위기와 선수들에게 매료되어 그 팀의 팬이 됩니다.
하지만 응원하는 팀이 항상 잘할 수는 없는 법. 매년 팀 성적에 따라 울고 웃고를 반복하게 되는 애증의 관계는 시작됩니다.
영화 ‘날 미치게 하는 남자’에서 어린 조카를 야구장에 데려간 삼촌이 이렇게 말을 하지요. “조심해라, 그 팀 때문에 가슴이 찢어질 거야…”
응원하는 맛에 야구 본다
요즘은 야구장 티켓을 모두 인터넷으로 예매합니다. 보통 경기 2주 전부터 예매가 시작되는데 인기팀의 티켓은 금방 동이 납니다.
요즘은 야구장 티켓을 모두 인터넷으로 예매합니다. 보통 경기 2주 전부터 예매가 시작되는데 인기팀의 티켓은 금방 동이 납니다.
집에서 TV로 얼마든지 야구를 볼 수 있는데 왜 굳이 야구장까지 가서 보는 걸까요?
야구장에 가신 분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집에서 보는 것과 야구장에 가서 보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고 말을 하지요.
그건 바로 응원 때문이라고 합니다.
모든 선수들의 개인 응원가가 따로 있고, 안타 쳤을 때 하는 응원, 위기일 때 하는 응원들이 전부 따로 있습니다.
그 팀 고유의 응원 노래도 전부 있지요. 살면서 마음껏 소리를 지를 수 있는 곳이 노래방 말고도 더 있는 것이죠.
야구장에 가서 선수들 응원하고 같이 목이 터져라 노래를 부르다 보면 어느새 스트레스는 싹 날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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